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검찰, '최신원 비자금 의혹' 이종성 전 SK텔레시스 대표 참고인 소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단독 검찰, '최신원 비자금 의혹' 이종성 전 SK텔레시스 대표 참고인 소환

입력
2020.10.17 14:00
0 0

최 회장 200억대 비자금 조성 경위 조사
또 다른 전진 재무담당 임원들도 줄소환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200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전준철)가 6일 압수수색을 실시한 서울 중구 SK네트웍스 빌딩. 연합뉴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200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전준철)가 6일 압수수색을 실시한 서울 중구 SK네트웍스 빌딩. 연합뉴스

검찰이 최신원(68) SK네트웍스 회장의 200억원대 비자금 조성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이종성(63)전 SK텔레시스 대표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또, SK텔레시스와 SKC 등의 다른 전직 임원들도 무더기로 소환, 최 회장의 비자금 의혹 실체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전준철)는 최근 이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이 전 대표 외에 SKC와 SK텔레시스의 전직 고위 재무 담당자들과 이사, 감사 등도 잇따라 불러 최 회장의 자금 흐름을 확인했다. 최 회장은 고(故) 최종건 SK 창업주의 둘째 아들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형이다. 2000~2015년 SKC 회장을 지냈고, 같은 기간 SKC 자회사인 SK텔레시스의 이사로 등재됐다.

검찰은 최 회장과 관련,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한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정보를 넘겨 받은 2018년부터 장기간 분석 작업을 벌여 왔다. FIU는 최 회장이 수차례 거액의 회삿돈을 해외로 들고 나간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공정거래조사부에서 맡았다가 옛 특수2부(현 반부패수사2부)에 재배당됐던 이 사건은 다시 공정거래조사부로 되돌아갔다가, 지난 8월 말 검찰 중간간부 인사 이후 또다시 반부패수사1부로 재배당됐다.

자금 흐름 분석을 마친 검찰은 이달 6일 서울 중구 SK네트웍스 서울사무소와 SKC 수원 본사 및 서울사무소, 워커힐 호텔, SK텔레시스 본사, 최 회장의 서울 광진구 자택 등 10곳을 압수수색했다. 이틀에 걸친 압수수색 끝에 검사와 수사관들은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SKC와 SK텔레시스 등에서 해외로 빠져 나간 회삿돈이 200억원대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로선 최 회장의 개인 비리일 공산이 크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자금 규모가 워낙 큰 까닭에 회사 차원의 조직적 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 분석 및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최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전망이다.

안아람 기자
정준기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