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재(19ㆍ제주시청)가 자신이 갖고 있던 남자 평영 200m 한국 기록을 11개월 만에 갱신했다.
조성재는 16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회 김천전국수영대회 남자 평영 200m에서 2분 09초 3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체고 재학 시절이던 지난해 11월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월드컵 6차 대회 결승에서 4위에 오를 때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을 11개월 만에 0.56초 줄인 것이다. 당시 조성재는 2015년부터 깨지지 않던 이 종목 한국 기록을 4년 만에 새로 썼었다.
이번 대회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올해 처음이자 지난해 10월 전국체육대회 이후 1년 만에 열린 전국 수영대회다. 이로써 조성재는 올해 처음 한국 신기록을 작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대한수영연맹이 2006년 이후 14년 만에 부활시킨 한국 신기록 포상제도에 따라 100만원(개인종목)의 포상금도 받게 됐다.
조성재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코로나19로 수영장도 제대로 못 쓰고 어렵게 운동했는데 한국 신기록을 세우게 돼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3일 남자 100m에서도 한국 기록(1분00초20)에 0.36초 뒤진 1분00초56의 대회 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던 조성재는 2관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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