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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몰카범죄 증가세...대전은 4년 새 두 배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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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몰카범죄 증가세...대전은 4년 새 두 배로 늘어

입력
2020.10.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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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2016년 109건에서 2019년 210건으로 급증
충남과 충북도 소폭 늘어
한병도 의원 "씻을 수 없는 상처 주는 범죄 적극 단속해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국회의원. 한병도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국회의원. 한병도 의원실 제공


충청권에서 발생한 몰카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전북 익산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 새 대전지역 몰카 범죄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에서 발생한 몰카 범죄는 2016년 109건이었지만, 2017년에 172건, 2018년에 293건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도 총 210건이 발생하는 등 몰카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세종에선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몰카 범죄가 단 한 건도 없다가 지난해 24건 발생했다.

충북에서도 2016년 101건에서 2017년 96건, 2018년 97건으로 소폭 감소하다가 2019년 118건으로 증가했다.

충남도 2016년 145건, 2017년 194건, 2018년 204건으로 꾸준히 늘다가 2019년 166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한편,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발생한 전국 몰카 범죄는 총 2만3,337건이다. 서울이 9,76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5,229건)와 인천(1,706건)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부산(1,437건), 대구(934건), 대전(784건), 충남(709건), 경나(683건), 경북(578건), 광주(459건), 충북(412건), 전북(371건), 강원(353건), 제주(309건), 전남(308건), 울산(276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한 의원은 “불법 촬영은 그 자체로 범죄이며, 온라인상 유출로 2차, 3차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며 “피해자에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주는 불법촬영 범죄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순찰을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맞춤형 단속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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