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달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피해를 입은 도내 18개 시ㆍ군 1만295건의 재해 복구를 위해 총 495억원(국비 215억ㆍ도비 53억ㆍ시군비 227억원)의 복구비를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지난 7월 28~8월 11일 집중호우 이후 잇따른 태풍으로 전신주ㆍ가로수 넘어짐에 따른 정전, 사면 붕괴ㆍ유실, 하천 제방 유실 등 412건 182억원의 공공시설 피해와 주택 파손ㆍ침수, 농ㆍ어업 피해 등 9,881건 22억원의 사유시설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도는 중앙정부와 함께 재난피해합동조사를 벌여 복구계획을 세운 뒤 피해복구비 규모도 확정해 신속한 재난 지원과 시설 복구에 나설 방침이다.
복구는 일정 규모 이상 피해가 발생한 3개 시ㆍ군(거제ㆍ양산ㆍ남해) 5개 면ㆍ동(거제 동부면ㆍ장평동, 양산 상북면, 남해 상주면ㆍ남면)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건강보험료, 통신ㆍ전기료, 도시가스ㆍ난방료 등 각종 혜택을 지원한다.
공공시설 복구에는 하천, 도로, 어항, 임야, 수리시설 등 414건에 426억원을 투입하고, 사유시설 피해 9,881건에 재난지원금 69억원을 지원한다.
신대호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집중호우에 이은 잇따른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지원과 복구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피해를 입은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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