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맞았던 종합상사… 3분기 실적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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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맞았던 종합상사… 3분기 실적 반등할까

입력
2020.10.18 10:00
수정
2020.10.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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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종합상사, 대규모 차량 수출 줄줄이 
LG상사, 산업재·물류 견조한 실적 
SK네트웍스·포스코인터는 워커힐, 가스전이 발목

현대종합상사가 투르크메니스탄에 수출하기 위해 군산항에 선적 대기 중인 현대자동차 대형버스들. 현대종합상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던 종합상사들이 3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까. 증권가에 따르면 종합상사들의 불황 터널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지만, 일부 회사들은 주 고객사의 업황 개선에 힘입어 실적 면에서 기지개를 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회복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현대종합상사다. 대신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대종합상사의 3분기 영업이익을 9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직전 분기 38억원과 비교해 약 2.4배 증가한 수치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2분기에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요 감소로 주 고객사인 현대·기아차, 포스코, 현대제철 등이 사상 최악의 실적을 내면서 관련 거래 물량이 줄어 실적이 급감했다"며 "3분기부터는 글로벌 수요가 점차 회복되면서 거래 물량이 증가하고 있고, 대형 프로젝트 수주 건수도 늘면서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차량 부문의 호조가 눈에 띈다. 721억원 규모로 투르크메니스탄에 버스 400대를 수출한 실적이 3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하며, 우간다에 버스 900대, 르완다에 엠뷸런스 100대, 짐바브웨에 농기계 200대, 투르크메니스탄에 전기버스 100대 등 대형 수출 프로젝트들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철강 부문에서도 중국 자동차 시장이 회복되면서 자동차용 강판 수출이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 대형 발전소 프로젝트들이 진행되면서 발전소용 특수 강관 수출도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소재 부문에서도 중단됐던 괌 전력청 중유 공급이 재개돼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2023년 8월까지 3년간 3,600억원 규모의 발전 연료용 중유 공급 계약 건이 4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현대종합상사의 하반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상사 역시 3분기에 직전 분기(302억원) 대비 20% 이상 성장한 36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나투자증권은 "LG상사의 경우 석탄 가격 약세에 따라 에너지·팜오일(야자유) 부문의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산업재·솔루션 부문의 흑자 전환 및 물류 부문의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SK네트웍스는 렌탈 비즈니스가 순항하는 와중에도 워커힐의 적자 폭이 확대돼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미얀마 가스전 정기보수 영향으로 에너지 인프라 부문의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삼성물산 상사 부문에 대해서도 상품 가격 하락 등으로 평년 대비 낮은 수준의 영업이익이 계속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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