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AFP 연합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3ㆍ바르셀로나)가 이제는 득점이나 개인의 영광보단 팀의 일원이 되는 데에 더 집중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16일(한국시간) "메시가 아르헨티나 축구 전문 잡지(라 그라간타 포데로사)와의 인터뷰에서 '골에 대한 욕심을 내려놨다' '나는 팀의 일원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한 기여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의 대표적인 원클럽맨인 메시는 올 시즌 시작 전 이적 가능성을 시사하며 큰 충격을 자아낸 바 있다. 2004년 데뷔 후 바르셀로나에서만 통산 734경기에 출전해 635득점을 올려온 그였기에 파장은 매우 컸다. 하지만 메시는 ‘팀과 법정 다툼을 벌일 수 없다’며 이적을 포기했고, 올 시즌 정규리그 일정을 소화 중이다.
이적이 불발되면서 아쉬울 법도 하지만, 메시는 이젠 자신의 영광이 아닌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또 평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선행을 해온 메시는 "올해 들어 올리는 우승컵은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에서 헌신을 다짐한 메시는 A매치 기간이 종료된 후 팀으로 돌아와 2020~21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도 함께 임한다. 28일에는 세기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가 속한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와의 맞대결도 예정돼 있다. 다만, 호날두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UEFA 대회에 참가하려면 최소 경기일 일주일 전에 코로나19 음성 판정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경기가 2주도 남지 않아 출격이 쉽지 않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