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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자가격리 기준 무시한 외국인 유학생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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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자가격리 기준 무시한 외국인 유학생 확진

입력
2020.10.1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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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중인 외국인과 접촉 후 감염?
대학 수업 듣고 마트 등 방문 방역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대비를 위해 체온 측정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대비를 위해 체온 측정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전북 전주시에서 외국인 유학생이 자가격리 기준을 무시하고, 자가격리 중이던 다른 외국인과 접촉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유학생은 의심 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수업을 받고, 마트 등을 찾은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6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자가격리 중이던 A(전북 154번째)씨와 외국인 유학생 B(전북 155번째)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이집트 국적인 외국인 유학생 B씨는 자가격리 기준을 무시하고 지난 1일 이집트에서 입국한 153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집트 국적인 153번은 지난 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지난 15일까지 자가격리가 예정됐었고, 자가격리 해제 전 마지막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자가격리 기간 중 153번이 머물던 원룸을 방문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또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시작된 지난 9일 이후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병원, 마트, 대학교 수업, 대학교 연구실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돼 추가 감염 우려가 큰 상황이다.

B씨는 지난 15일 덕진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B씨를 군산의료원으로 이송하고, 카드사용 내역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추가 이동 동선 및 밀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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