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수원의 한 미용실에 새총을 이용 쇠구슬로 유리창 등으 파손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이 남성은 과거 미용실 주인과 다툰 이후 화가 풀리지 않아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특수재물 손괴 혐의로 A(53)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수원시 권선구 소재 B(56)씨가 운영하는 미용실 건물을 향해 새총을 이용, 지름 1㎝ 남짓의 쇠구슬 4개를 발사해 출입문과 유리창 등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당일 오전 미용실에 나와 보니 유리창 등이 깨지고, 미용실 안에 쇠구슬이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미용실 내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 A씨를 용의자로 지목, 지난 13일 검거했다.
A씨는 이전에도 B씨의 차량을 훼손하는 등 위협을 가한 적이 있었으며, 불안을 느낀 B씨는 최근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과거 B씨와 다투고 화가 풀리지 않아 범행했다“며 ”미용실이 비어있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사람을 해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구속한 A씨를 상대로 추가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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