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15일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제8차 더좋은 세상으로’ 정례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https://newsimg.hankookilbo.com/cms/articlerelease/2020/10/15/b45b04a3-e871-475a-b441-b66ee8b00b06.jpg)
원희룡 제주지사가 15일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제8차 더좋은 세상으로’ 정례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원희룡 제주지사는 15일 “이제는 제가 우리 팀의 대표선수로 나가고 싶다. 자신 있다”며 대선 출마에 쐐기를 박았다.
원 지사는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는 보수 야권 정치인 모임인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강연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더 좋은 대한민국을 향해 중도와 보수가 하나가 돼야 한다. 산업화 세력의 공을 인정한 가운데 과거가 아닌 미래로 가야 한다”는 집권 전략을 펼쳐 보였다.
원 지사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외교, 안보, 인사, 국민통합, 도덕성이 형편없는 것 같은데 지지율은 왜 요지부동이냐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반문(反문재인) 연대를 중심으로 보수가 결집하는 방안, 보수를 청산하고 ‘중도 반문’으로 가는 방안, 중도ㆍ보수가 하나 되는 ‘원 플러스 원’의 원희룡 모델 등 3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소개했다.
스스로 준비된 후보라는 점도 강조했다. 원 지사는 “과거사, 도덕성, 막말 등 프레임에서 자유롭고, 흙수저 출신이라는 스토리가 있으며, 민주화 운동 경험 역시 민주당 후보에 꿀리지 않는다”며 “제주도 출신이어서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모두 하나로 크게 품을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20년 전 정치를 시작할 당시를 언급한 원 지사는 "친구와 동년배들이 민주당으로 오라고 설득할 때 보수에 섰다. 보수의 역동성을 믿었기에 보수에 섰고 이후 20년 동안 배신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과 도지사 등 다섯번의 선거에서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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