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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뜨락요양병원 확진자 1명 또 사망… 최초 전파 경로는 안개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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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뜨락요양병원 확진자 1명 또 사망… 최초 전파 경로는 안개 속

입력
2020.10.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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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이송 치료 중 코로나19 증상 악화

14일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이송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이송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직원과 환자 5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의 확진 환자 중 1명이 15일 또 사망했다. 또한 최초 감염원으로 지목되는 이 병원 직원 확진자의 접촉자와 동선에 대한 이틀째 조사에서도 감염 연결고리가 나오지 않아 보건당국이 사태 원인 파악에 애를 먹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뜨락요양병원 입원 중 확진 판정을 받아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된 80대 환자(530번 확진자)가 코로나19 증상이 악화돼 오늘 오전 4시쯤 임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병원 확진자 중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날 현재 음압 병실 입원 환자 중 1명이 위중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집단 감염 사태의 원인 파악을 위해 이틀째 직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였지만 감염 연결고리를 찾지 못했다.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망자의 임종을 지켜본 10명의 접촉자와 병원 접촉자 103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였지만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또 병원 직원 가운데 최근 한 달 전부터 연쇄 감염을 몰고 온 문제의 목욕탕과 스포츠센터, 식당 등을 다녀온 사람도 없었다.

특히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조무사(485번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여전히 불분명한 데다, 병원이 위치한 만덕동의 산발적 감염이 진행형이어서 감염경로 규명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직원 확진자의 동선을 위주로 광범위하게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유의미한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보건당국은 직원 확진자 가운데 지난 9일 오전 해운대구 우동의 A모델하우스를 방문했고, 이어 12일 오전 북구 B아파트 셔틀버스를 이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날 시민들에게 구체적 장소와 시간을 공개했다.

시는 요양시설 점검을 위해 이틀에 걸쳐 북구 만덕동에 소재한 5개 요양병원과 4개 요양원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 총 1,431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시는 내주부터 시 전역의 요양병원, 정신병원, 요양원, 주야간보호센터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현재 해뜨락요양병원 입원 환자 123명은 병원내, 간병인 등 종사자 49명은 인근 시설에 각각 격리돼 있다. 나머지 직원 46명은 자가격리 상태다.

부산= 목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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