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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출시 2년만 지나도 중고가격 30% 수준까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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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출시 2년만 지나도 중고가격 30% 수준까지 하락

입력
2020.10.15 14:59
수정
2020.10.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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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은 출시 2년이 지나면 중고가격이 출시 가격의 30% 수준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거래 플랫폼업체 중고나라는 2018년 7월부터 올해 9월까지 개인간 거래한 아이폰의 중고가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중고나라 분석에 따르면 아이폰은 출시 후 1년 동안 출시 가격의 70% 수준을 유지하지만 2년 뒤부터 30%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3분기 중고나라에서 거래된 주요 아이폰의 평균 중고 시세는 '아이폰8' 22만6,000원, '아이폰X' 30만3,000원, '아이폰11' 45만6,000원,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58만4,000원이다. 중고나라에 따르면 아이폰의 경우 중고폰 수요가 항상 있어서 중고폰 가격도 경쟁사들이 비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중고나라의 아이폰 중고가 시세 비교. 중고나라 제공

중고나라의 아이폰 중고가 시세 비교. 중고나라 제공

중고나라 데이터 관리팀은 중고폰이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니는 것은 주요 제조사의 주력 제품 출시 직전이며 출시 소식이 나오는 즉시 중고 가격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중고폰을 최대한 높은 가격에 팔고 싶으면 새 제품 출시 시점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2,300만명이 이용하는 중고나라에 하루 평균 7만건의 중고 스마트폰이 거래 품목으로 등록된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중고나라는 지난 8월 말 전국에 약 60개 지점을 통해 중고폰 거래 프렌차이즈 사업인 ‘중고나라 모바일’을 시작했다.중고나라의 지난해 중고 스마트폰 거래규모는 1조1,287억원이었다. 이승우 중고나라 대표는 “신뢰 기반의 투명한 중고폰 거래 시장을 만들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중고거래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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