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손잡고 전세금 반환보증 상품을 내놓는다. 전셋집을 구하는 이용자 입장에선 비대면으로 더 편리하고 저렴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월 1,200만명의 방문자를 확보한 네이버는 부동산 정보 플랫폼 업계 1위다.
네이버파이낸셜은 HUG와 제휴를 통해 '네이버부동산 전세금 반환보증' 상품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전세계약 만기 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 보증기관에서 책임지고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돌려주는 대표적인 서민 주거안정 보증 상품이다. 특히 HUG 보증보험의 경우 지난해만 15만6,000여명이 가입한 '인기 상품'이다. 네이버는 "네이버부동산 서비스에서 전세 매물을 찾는 실거주 목적 전세 수요자들이 안전하고 쉽게 전세금을 보호할 수 있도록 HUG 보증보험 채널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전세금 반환보증 상품은 은행이나 공공기관을 찾아갈 필요 없이 24시간 중 언제라도 필수 제출서류를 앱 내에서 사진으로 찍어 업로드하면 된다는 점에서 매우 간편하다. 기존에는 HUG 홈페이지나 시중 은행, 위탁 공인중개사를 통해 보증 보험에 가입해야 했는데, 영업 시간이 정해져 있는 데다 제출 서류가 복잡해 세입자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상품 출시로 HUG와 네이버는 기존 방법 대비 다소 저렴한 가격에 보증 보험을 내놓고, 이용자들은 편리하고 저렴하게 보증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를 통해 보증보험에 가입하면 HUG에서 연말까지 제공하는 80% 보증료 할인에 더해 3%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보증료 납부 완료 시 3만 네이버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HUG 보증금 반환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입대차 계약 기간이 최소 1년 이상이어야 하며, 전입 신고 후 계약기간 종료 시점 6개월 이전에 가입해야 한다. 전세 계약은 공인중개사를 통해 체결한 계약이어야 하고, 모바일로 가입 가능한 보증 대상은 아파트 및 오피스텔,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이다.
김형곤 네이버파이낸셜 금융콘텐츠 리더는 "더 많은 실수요자의 전세금 보호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영세 세입자 등 금융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 상품 출시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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