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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덕흠 '골프장 고가매입' 의혹 사건 고발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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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덕흠 '골프장 고가매입' 의혹 사건 고발인 조사

입력
2020.10.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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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 '채용비리' 박 의원 추가고발도

박덕흠(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시 소속돼 있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오대근 기자

박덕흠(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시 소속돼 있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오대근 기자

박덕흠 무소속 의원이 대한전문건설협회회장 재임 시절 추진했던 골프장 매입 사업 과정에서 전문건설공제조합에 800억원대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15일 고발인을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이동수)는 이날 오전 10시 박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전 대한전문건설협회장 A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당시 사업 감사보고서 등 A씨가 제출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박 의원은 전문건설협회장과 전문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장을 겸직하던 지난 2010년, 지인이 소유한 충북 음성 소재 골프장을 시가보다 200억원 이상 부풀린 465억원에 사들이고 그 차액을 총선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골프장 연간 적자액 등을 감안할 때, 이 사업으로 박 의원이 현재까지 전문건설공제조합에 끼친 재산상 손해가 약 855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박 의원 후임 협회장인 신모씨, 또 다른 협회장 출신인 박모씨도 업무상 횡령 혐의로 함께 고발한 상태다. 신씨 등이 2016년 총선을 앞두고 협회 자금을 빼돌려 국회의원과 국회의원 후보자 등에게 정치자금으로 제공했다는 것이다. A씨는 당시 경찰 수사가 이뤄졌음에도 협회 차원에서 증빙자료를 조작하고 고액의 변호사들을 선임, 이 사건이 무마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 과정에서 협회의 돈 7억 7,000만원 상당을 자신들의 변호사 비용으로 쓴 것도 업무상 횡령에 해당한다고 A씨는 고발장에 썼다.

이런 가운데, 박 의원에 대한 추가 고발도 이뤄졌다.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박 의원의 채용 비리, 가족 회사 기업비리, 담합 비리 등의 의혹과 관련해 그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앞서 이들 단체는 지난달 15일에도 "박 의원이 가족 명의로 건설사를 운영하며 피감기관인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산하기관 등에서 400억원대 공사를 수주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박 의원은 국회 차원의 징계를 받게 될 위기에도 놓여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박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했다. 박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잇따르자 지난달 23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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