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아이콘택트' 장의사 유재철 "법정스님 장례 기억에 남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아이콘택트' 장의사 유재철 "법정스님 장례 기억에 남아"

입력
2020.10.14 21:04
0 0
유재철이 눈맞춤 신청자로 등장한다. 채널A '아이콘택트' 제공

유재철이 눈맞춤 신청자로 등장한다. 채널A '아이콘택트' 제공

장의사 유재철이 법정스님의 장례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14일 방송될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대통령의 염장이'로 불리는 유재철이 눈맞춤 신청자로 등장한다.

유재철은 2006년 최규하 전(前) 대통령을 시작으로 노무현 김영삼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들의 시신을 염습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별세했을 때에는 장례 명장으로서 국장(國葬)을 총괄 진행했다. '염'이란 시신을 씻겨서 수의를 입히고 입관시키기까지의 과정으로, 이 때문에 장의사는 '이 세상 마지막 목욕을 시키는 사람'으로 불린다.

지금까지 약 3,000명 이상의 죽음을 함께했다는 유재철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례로 2010년 법정스님의 장례식을 꼽으며 "염을 하려고 들어갔는데, 가사를 덮고 계신 모습이 너무 편안해서 마치 흔들어 깨우면 일어나실 것 같았다"고 했다.

수많은 죽음을 접한 유재철은 "죽음이란 누구에게나 당장 오늘 올 수도 있는 손님 같은 것"이라며 "전혀 예상치 못한 상태에서 죽음을 맞는 사람들도 있는데, 미리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저 역시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미리 정리해 놓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다"라며 "내 마지막을 이 사람에게 부탁해 놓으면 걱정이 없을 것 같아서 초대했다"고 눈맞춤 상대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유재철의 눈맞춤 현장은 이날 오후 9시 20분 '아이콘택트'에서 공개된다.

정한별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