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3년간 주당 1만원 이상 현금 배당" LG화학, 주주 달래기 '잰걸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3년간 주당 1만원 이상 현금 배당" LG화학, 주주 달래기 '잰걸음'

입력
2020.10.14 18:14
0 0

배당재원에 배터리 분할 법인 당기순이익도 포함
신학철, 주주에게 서한 발송 "재무구조 개선" 강조

LG화학 본사가 입주해있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뉴스1

LG화학 본사가 입주해있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뉴스1

LG화학이 사상 첫 3분기 깜짝 실적(잠정치) 발표에 이어 적극적인 배당 정책 제시로 소액 주주들의 민심 잡기에 나섰다.

LG화학은 14일 배터리 부문 분할 신설 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 설립 추진에 따라 배당안정성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가지 배당정책 계획을 공시했다.

먼저 "법인 분할로 인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확고히 하고자 향후 3년간(2020~22년) 보통주 1주당 최소 1만원 이상의 현금배당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분할 전과 동일한 배당재원 기준 적용을 위해 연결재무제표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30% 이상을 지향한다"고 명시했다. 배당재원 기준으로 연결재무제표 당기순이익을 적용하면 분할에 따라 신규 설립될 LG에너지솔루션의 당기순이익을 전부 합산해 산출하기 때문에 분할 이전과 달라질 게 없다는 것이다.

LG화학은 이달 30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분할 계획 승인을 안건으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부터 전자투표제가 도입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도 이날 주주들에게 '전지 사업 분할 배경 및 LG화학의 비전'이라는 제목의 서한을 보내 배터리 사업 분할의 필요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전기차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로 전지 산업은 앞으로도 엄청난 성장이 예상되지만, 그런 만큼 신규 경쟁자의 진입과 완성차 업체의 전지 자체 생산 시도 등 경쟁도 매우 치열해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구조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구조적인 체계 구축을 통해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지 사업은 독립 법인으로 출범함으로써 전지 사업의 특성에 맞는 최적화된 조직 구성을 통해 보다 빠른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다양한 파이낸싱 방안을 통해 성장을 위한 충분한 투자 재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분사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주주들에 대한 환원 정책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화학 주가는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발표한 12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역시 2.48% 하락한 62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김경준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