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ㆍ신안군 자매결연 1주년, 상징조형물 제막식
김대중(DJ)ㆍ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과 경남 김해시가 뜻깊은 자매결연 1주년 행사를 가졌다.
신안군은 14일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인 하의도에서 자매결연 1주년을 기념해 하의도를 '김해시의 섬'으로 선포하고 상징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제막식에는 박우량 신안군수와 허성곤 김해시장, 양 시ㆍ군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상징 조형물은 김대중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사진전의 스케치 장면을 본떠 철제 조형물로 제작하고 기둥은 화강석으로 마무리했다.
석제 기둥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이 담긴 '행동하는 양심'이라는 문구와 노무현 대통령의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따뜻한 글귀와 어록을 새겨 두 대통령의 뜻을 기렸다.
이날 상징조형물 제막식 참석을 위해 신안을 방문한 허성곤 김해시장 등 16명은 김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도 가졌다.
신안군과 김해시는 더불어 잘 사는 영ㆍ호남을 만들어 가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공유하고 소통할 계획으로 지난해 9월 24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신안군은 옹진군, 경산시, 강남구, 마포구, 고양시, 광양시, 울릉군, 하남시, 평택시 등 11개 시군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문화교류와 도서 문제 공동대응, 향우회와의 지속적인 교류 행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김해시는 앞서 7일 자매결연도시 신안군에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150권, '한 스푼의 시간' 210권, '두 배로 카메라' 140권 등 올해의 책 총 500권을 기증했다.
해당 기증도서는 신안군 관내 학교와 도서관 등 각종 문화 행사 시 사용될 예정이다.
박 군수는 "평화의 섬 하의도를 김해시의 섬으로 선포함으로써 하의도를 찾는 많은 이에게 하나의 열정으로 평화와 번영의 영ㆍ호남 시대를 계속 이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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