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알고리즘엔 "영업 비밀 측면에 내부 검토 중"
국민의힘 항의방문…윤재옥 "책임있는 입장 요구"
네이버 측에서 뉴스 알고리즘을 공개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색 알고리즘 조작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 포털공정대책특별위원회가 네이버를 항의방문한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다.
국민의힘 포털공정대책특위는 14일 오전 경기 성남 분당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를 찾아 한성숙 대표를 면담했다. 이날 방문에는 국회 정무위 소속 성일종·강민국·윤두현·윤재옥·윤창현·이영 의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소속 김영식·박대출·정희용·조명희·허은아 의원 등이 함께했다.
윤재옥 의원은 이날 면담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네이버에서 뉴스 알고리즘과 관련해 자체적으로 전문가 집단에 공개해 판단을 받았다고 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 공정성과 투명성이 담보되게 공개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 했다"고 전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어느 시점에 어느 통로로 공개하겠다는 이야기까지는 하지 않았다"며 "쇼핑 검색 알고리즘과 관련해서는 자사 영업비밀 측면도 있어 내부적으로 더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표 면담 자리에서 네이버 공정위 과징금 처분과 관련해 책임있는 입장을 요구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6일 네이버가 쇼핑·동영상 분야 검색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검색 알고리즘을 인위적으로 조정·변경해 스마트스토어 상품, 네이버TV 등 자사 상품·서비스를 검색 결과 상단에 올리고 경쟁사는 하단으로 내린 행위에 대해 시정 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267억원을 부과했다.
이에 야당은 뉴스 알고리즘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정무위 간사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면담 모두발언에서 "공정위가 네이버에 과징금을 부과했고 그런 와중 알고리즘에 대한 여러 의문들이 있었다"며 "뉴스 편집에 대한 것들이 공정하게 운영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차원에서 현장 점검을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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