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 미군기지(캠프마켓) 개방 행사장에서 전광판이 쓰러지면서 시민들을 덮쳐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1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9분쯤 인천 부평구 산곡동 캠프마켓 개방 행사장에서 LED 전광판이 쓰러졌다. 이 사고로 1명이 크게 다치고 5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쓰러진 전광판은 행사를 위해 설치한 시설물로, 가로 2m, 세로 1m 크기다. 부상자들은 전광판 아래 그늘에서 쉬다가 쓰러지는 전광판에 맞거나 깔려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광판 설치 업체 등을 상대로 전광판이 제대로 고정돼 있었는지 여부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한미 양국이 반환을 결정한 캠프마켓 부지 일부를 개방하는 행사를 열었다. 캠프마켓 부지는 1939년 일본 육군 무기공장(조병창)이 들어서고 해방 이후 주한미군이 주둔하면서 지난 81년간 일반인 출입이 엄격히 제한됐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