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전남도의 4급 이상 관리자급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이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형석 더불어민주당(광주 북구을) 의원이 전국 17개 시ㆍ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시ㆍ도 소속 4급 이상 관리자급 공무원 중 여성 공무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광주 9.9%, 전남 8.4%였다.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과 부산ㆍ대구ㆍ세종ㆍ제주를 제외한 자치단체에서 10% 미만이었다.
서울과 부산이 각각 21%와 22%로 유일하게 20%를 넘겼고, 제주 15.1%, 대구 12.82%, 세종 11.11%, 경기도 11%, 인천 10.1%로 5개 시ㆍ도가 10%를 넘겼다. 나머지 지자체는 10% 미만이고 강원ㆍ충남ㆍ경북은 5% 안팎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기준 중앙정부부처 4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이 18%를 기록하며 2016년 13.5% 대비 4.5%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정부 차원에서 공직사회 여성대표성 제고를 위해 여성관리자 임용목표제를 실시한 게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 여성장관 비율도 33.3%에 달했다. 그러나 이런 정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일선 자치단체로의 파급효과는 미미했다.
이 의원은 "성평등 사회 정착을 위해 공직사회가 앞장서자는 취지에서 여성관리자임용목표제를 도입하면서 중앙부처 관리자급 여성공무원 비율이 조금씩 높아졌으나 아직 대부분 지자체에서 정책 파급효과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공직사회의 공고한 유리천장 타파에 지자체도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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