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프로포폴 폭로하겠다" 이재용에 공갈친 20대 실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프로포폴 폭로하겠다" 이재용에 공갈친 20대 실형

입력
2020.10.14 12:53
수정
2020.10.14 16:25
0 0

20억 뜯어내려 시도... 1심, 징역 1년 6월 선고

유럽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럽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제기한 뒤, "증거가 있다"면서 이를 추가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이 부회장의 돈을 뜯어내려 한 2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변민선 부장판사는 14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28)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주거지를 수차례 답사하고 대포폰을 마련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했다”며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협박으로 얻으려던 금액도 수십억원에 달하고, 피해자가 엄벌을 원한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을 자백했고 미수에 그친 점, 전과가 없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 6~7월 공범 A씨와 함께 이 부회장 측에 “프로포폴 관련 추가 폭로를 하겠다”며 20억여원을 챙기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이 부회장 측과 만나 “검찰에서 추가 증거를 원하고 있는데 제출하지 않을 테니 고가에 프로포폴을 매수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김씨는 실제로 프로포폴 등 의약품을 소지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김씨는 올해 1월 이 부회장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하고 그 사실을 언론에도 공개했다. 김씨는 간호조무사인 전 여자친구가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에 관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윤주영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