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층은 센 쪽에 붙기 마련, 가리지 않고 뭉쳐야"

홍준표 무소속 의원. 뉴스1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4일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최근 행보와 관련해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다양한 보수우파 세력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혼이 맑은 남자 김문수! 제가 2006년 17대 국회에서 같이 활동할 때 했던 말"이라며 "정치나 인생이나 마무리가 중요한데 세월에 쫓겨 허둥대면 더 큰 수렁으로 빠져든다"고 운을 뗐다.
그는 김 전 지사와 관련해 "동작을 보궐선거를 뿌리치고 박근혜 이후 무주공산이 될 대구로 내려가 TK맹주로 차기 대선을 노리다 스텝이 꼬이기 시작, 총선 낙선 후 서울시장도 낙선했다"며 "지난 총선 때는 황교안 전 대표의 견제로 이당 저당 떠돌다 급기야 전광훈 목사에게 푹 빠져 극우세력으로 몰리고 있는데 참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이어 "보수우파 진영에서 김문수는 큰 자산"이라며 "전체주의를 가장 극렬하게 배격하는 김문수가 극우일리 없고, 자유민주주의 신념 하나로 친북좌파에서 전향한 그가 좌파 2중대일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국민의힘을 겨냥해선 "오늘자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39.2%, 국민의힘 19.3%로 야당 지지율이 10%대로 크게 폭락했다"고 짚으며 "야당 당원들이 당비 납부를 거부한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리고, 심지어 탈당하겠다는 말조차 서슴없이 한다고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모두가 하나가 되는 보수우파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어차피 다음 대선은 해방직후 좌익, 우익 대립에 버금가는 좌파, 우파 대립 구도로 갈 수 밖에 없고 소위 중도층이라는 스윙보터들은 세력이 센 쪽에 붇기 마련인데 중도층을 향한 정책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모두가 하나가 돼 우리가 뭉쳐야 세력이 커지고 중도가 붙는다"며 "투쟁을 안 하고 좌파 2중대로 안락하게 작은 성을 쌓아 소영주 하려고 해서도 안 된다. 그러면 5공화국 하의 민주한국당이 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다시 한 번 이치대란(以治待亂·자신을 다스린 후 상대가 어지러워지기를 기다린다)을 말한다"며 "반문재인, 반좌파들은 누구든 가리지 않고 뭉쳐야 할 때"라고 재차 보수 진영 대결집을 강조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에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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