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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국민 대표 아니다"... 민주당, 윤리특위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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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국민 대표 아니다"... 민주당, 윤리특위 제소

입력
2020.10.1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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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치개혁 태스크포스(TF) 소속 신동근(가운데), 김남국(오른쪽), 천준호 의원이 14일 무소속 박덕흠 의원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정치개혁 태스크포스(TF) 소속 신동근(가운데), 김남국(오른쪽), 천준호 의원이 14일 무소속 박덕흠 의원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정치개혁 태스크포스(TF)가 14일 ‘공직자 이해 충돌’ 의혹을 받고 있는 박덕흠 무소속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박 의원은 가족 명의의 건설 회사를 통해 피감기관에서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한 의혹을 받고 있다.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달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정치개혁TF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추악한 민낯의 끝장을 보여주고 있는 박 의원은 더 이상 국민의 대표가 아니다”라며 “박 의원은 국회의원의 품위는 물론 국회 명예와 권위까지 심각하게 실추시켰기에 엄중한 징계를 촉구한다”고 했다. TF는 박 의원이 청렴의무와 직권남용금지, 회피의무를 명시한 ‘국회의원윤리강령’과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을 위반했다며 윤리특위에 징계안을 제출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책임을 물었다. TF는 “국민의힘은 박 의원에게 정치를 시작하도록 기회를 줬고 4회 연속 국회 국토교통위원을 지낼 수 있게 했다”며 “박 의원 의혹에 대해 반성하고 윤리특위에서 가장 강력한 징계가 의결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차원의 징계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13대 국회 이후 197건의 의원 징계안이 제출됐지만, 윤리특위를 통과한 것은 단 1건에 불과하다.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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