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사나이' 인기에 이근 모델로 발탁한 기업들
각종 논란에 '이근 지우기' 조치 나서
유튜브 '가짜 사나이'로 화제의 인물이 된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를 둘러싼 잇따른 의혹이 제기되면서 기업들이 '이근 지우기'에 나섰다. 이 전 대위의 인기로 제품을 홍보하려고 했지만, 연이는 논란이 기업 이미지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치에 들어간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롯데리아다. 롯데리아는 지난달 말 가짜 사나이 인기에 힘입어 군대식 햄버거, 이른바 '군데리아'를 출시했다. 버거 원재료를 식판에 담아 소비자가 취향에 따라 만들어 먹는 버거다. 군데리아에 빠지지 않는 딸기잼과 마카로니 샐러드도 담았다.
가짜 사나이 열풍을 이용하고자 광고 모델도 가짜 사나이의 주역인 이 전 대위를 발탁했다. 그러나 롯데리아는 이 전 대위 논란이 불거진 직후 이 전 대위가 촬영한 광고를 중단했다. 롯데리아는 인스타그램에서 이 전 대위의 얼굴이 나온 해당 광고를 군복을 입은 병사의 일러스트로 대체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밀리터리 버거 광고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근 나온 유튜브 영상들, 대부분 비공개로 전환
이 전 대위와 유튜브 영상을 제작했던 게임업체 필어비스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돌렸다. 필어비스 측은 지난달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 대양 업데이트'를 기념해 이 전 대위를 모델로 발탁한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필어비스 측은 "이 전 대위가 나오는 영상은 한 달 전 선보인 것으로 시의적으로 종료돼 현재 활용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도 이 전 대위가 참여한 캠페인 광고를 비공개로 처리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 2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전 대위가 참여한 '마스크맨'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마스크맨 캠페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잘 쓰자고 독려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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