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중국 상해에서 열린 ‘오토 차이나 2019’에서 아우디는 브랜드의 새로운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아우디 Q8’을 만날 수 있었다.
처음 마주하게 된 아우디 Q8은 기존의 아우디 SUV 라인업 최상단을 장식하던 아우디 Q7의 상위 모델로 더욱 풍요로운 체격, 그리고 쿠페형 실루엣을 품은 크로스오버 모델로 더욱 대담하고 고급스러운 가치를 선사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지난 4월, 아우디 코리아는 국내 시장에 아우디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아우디 Q8’을 국내 시장에 투입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렇게 호기심 속에서 아우디 Q8과의 주행을 시작했다.
아우디 Q8는 말 그대로 거대한 플래그십 크로스오버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실제 제원을 살펴보면 5,005mm에 이르는 긴 전장을 앞세웠을 뿐 아니라 1,995mm의 전폭과 1,705mm의 전고를 갖춰 압도적인 존재감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2,995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를 통해 실내 공간에 대한 여유를 제시한다.
참고로 공차중량은 2,285kg에 이르며 ‘플래그십 크로스오버’의 존재감을 제시한다.
대담하게 그려진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시승을 위해 준비된 아우디 Q8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이하 아우디 Q8)는 말 그대로 대담하고 강렬한 존재감을 제시한다. 특히 지금까지 제시되었던 아우디의 SUV와는 사뭇 다른,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기조를 제시해 독특한 가치를 제시한다.
실제 아우디 Q8의 디자인은 쿠페형 SUV의 가치를 느끼게 하는 실루엣과 동시에 아우디의 전기차 라인업인 ‘e-트론’을 떠올리게 하는 형태를 갖췄다. 특히 전면 디자인에 있어 e-트론을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프론트 그릴의 디자인은 무척 인상적이다.
독특한 싱글프레임을 품은 아우디 Q8 적합한 형태의 헤드라이트, 그리고 대담하게 연출된 에어 인테이크를 품은 바디킷을 더해 더욱 매력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이를 통해 아우디 Q8는 도로 위에서 타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측면에서는 대담한 가치를 효과적으로 느낄 수 있다. 아우디 Q8의 모습은 무척이나 세련되고, 스포티한 느낌이지만 전체적인 실루엣은 BMW X6나 메르세데스-벤츠 GLE 쿠페 등에 비해 ‘쿠페-라이크’의 감성은 그리 도드라지는 것은 아니라 강렬함이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다.
덧붙여 네 바퀴의 20인치, 그리고 평평비가 큰 타이어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 차량의 가진 디자인이나 체격을 생각한다면 더욱 큰 휠, 그리고 더욱 스포티한 스타일의 타이어가 적용될 필요가 있어 보였다.
한편 이어지는 후면 디자인은 무척이나 깔끔하다. 블랙바와 양끝에 깔끔히 적용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그리고 간결한 스타일의 트렁크 게이트를 더해 차량의 가치를 높인다. 바디킷 역시 차체가 더욱 넓어 보일 수 있는 디테일이 더했다. 이를 통해 고급스러운 가치를 더욱 효과적으로 연출한다.
미래적인 감성과 여유가 담긴 공간
아우디 Q8의 실내 공간은 아우디가 최근 선보이고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 기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가로로 길게, 그리고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대시보드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가로로 길게 이어진 디테일을 더했다. 이와 함께 아우디 특유의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버츄얼 클러스터’를 갖췄으며 최신의 인포테인먼트가 더해졌다.
이와 함께 기술적 우위를 느끼게 하는 두 개의 디스플레이 패널이 센터페시아에 적용되어 내비게이션 및 오디오, 그리고 공조 컨트롤 패널을 더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의 해상도도 우수하여 다양한 기능의 만족감이 더욱 높게 느껴진다.
다만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어 사용자에게는 충분한 적응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차량의 체격이 워낙 큰 만큼 아우디 Q8의 여유를 누리게 한다.
실제 1열 공간은 도어 개방과 함께 넉넉한 여유를 느끼게 한다. 레그룸은 물론 넉넉한 크기의 시트는 플래그십 크로스오버의 가치를 제시한다. 헤드룸도 준수한 편이라 차량 체급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이외에도 도어 패널에 알칸타라를 더해 더해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2열 공간은 충분히 넉넉한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기본적인 레그룸은 물론이고 공간 가치를 느끼게 한다. 이와 함께 쿠페형 크로스오버의 형태를 다소 높게 구현한 만큼 2열 시트의 크기 역시 넉넉한 편이다.
이와 함께 2열 시트 중앙에 자리한 공조 컨트롤 패널 역시 깔끔하게 마련되어 있어 운전자 및 탑승자의 만족감을 높인다.
이어지는 적재 공간 역시 충분히 매력적이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트렁크 게이트 아래에는 깔끔하게 구성되어 공간 가치가 더욱 높으며, 트렁크 플로어의 높이도 상당히 낮게 제작되어 짐을 싣기에도 편하게 구성되었다. 이와 함께 4:2:4 비율의 2열 시트를 접으면 더욱 넉넉한 공간을 마주할 수 있어 그 만족감이 더욱 높다.
견실하게 다듬어진 TDI의 심장
아우디 Q8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의 보닛 아래에는 디젤게이트 이후에도 많은 차량에 적용되고 있는 최신의 TDI, 즉 디젤 엔진이 자리한다.
최고 출력 231마력과 50.99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직렬 6기통 3.0L TDI 엔진과 8단 팁트로닉, 그리고 아우디의 콰트로 시스템이 더해져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견실하면서도 부족함 없는 주행을 제공하여 ‘높은 만족감’을 제시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아우디 Q8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은 정지 상태에서 7.1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고 최고 속도 역시 233km/h에 이른다. 그리고 이러한 성능과 함께 복합 기준 10.7km/L(도심 9.8km/L 고속 12.0km/L)의 효율성을 제시한다.
여유롭게 달리는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아우디 Q8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과의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아우디 Q8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의 시트에 몸을 맡겼다. 깔끔하게, 그리고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공간은 여느 체형의 탑승자라도 만족스러운 착좌감을 제시한다.
게다가 기능적인 매력을 효과적으로 제공해 ‘플래그십 크로스오버’의 차리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우디 Q8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의 길쭉한 보닛으로 인해 체격에 따라 전방 시야가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아우디 Q8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의 보닛 아래에 자리한 231마력, 그리고 50.99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TDI 엔진은 그리 강력한 성능은 아니지만, 2.3톤에 이르는 크로스오버 모델을 이끌기엔 부족함이 없다.
실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큰 어려움 없이’ 운전자가 원하는 영역까지 속도를 끌어 올릴 뿐 아니라 이러한 과정에서 느껴지는 엔진의 질감이나 반응도 디젤 엔진으로는 상당히 세련된 모습이다. 덧붙여 기본적인 정숙성에 있어서도 큰 아쉬움 없는 모습이었다.
다만 주행 템포를 높이고, RPM의 활용도를 높일 때에는 출력의 아쉬움을 아주 조금 느끼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TDI 엔진에 합을 이루는 8단 팁트로닉 변속기는 견실하다.
기본적인 변속 속도나 변속 시의 질감 등이 프리미엄 크로스오버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며, 수동 변속기나 드라이빙 모드를 다이내믹으로 바꿨을 때의 ‘주행 질감을 위한 조율’을 하는 모습 역시 준수한 편이었다.
다만 아우디 Q8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의 주행 성격이 기본적으로 여유로운 편이라 수동 변속를 하는 일은 딱히 많지 않았다.
차량의 움직임에 있어서는 상당히 여유롭고 넉넉한 모습이다. 아우디 Q8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에 적용된 MLBevo 플랫폼은 투아렉을 시작해 우루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 그리고 슈퍼 SUV 급에도 사용되는 플랫폼인 만큼 주행 내내 견실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차량의 하체 셋업이 여유로운 주행에 초점을 맞춘 결과다.
실제 조향을 하면 조향에 대한 차체의 반응은 제법 기민한 편이지만 차량이 움직이는 과정은 제법 여유롭게 느껴진다. 이러한 특성은 단순히 서스펜션의 셋업 외에도 20인치 타이어의 적용, 그리고 그로 인해 편평비를 더욱 키운 타이어를 장착한 결과라 생각된다.
덕분에 일상적인 주행에서 마주하게 되는 요철 및 도로의 포트홀 등과 같은 변칙적인 상황에서도 너무나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제공해 ‘탑승자 모두에게 안락함’을 전하기엔 충분한 매력을 제시했다.
다만 이러한 성격은 고속 주행, 혹은 급작스러운 조향 상황에서는 되려 마이너스 요인으로 느껴진다. 쿠페형 크로스오버라고는 하지만 제법 높은 전고, 그리고 무거운 공차중량은 물론 편평비가 큰 타이어로 인해 주행 템포를 높여 달릴 때에는 차량의 움직임과 그 변화에 과도할 정도로 신경을 쓸 필요가 있었다.
한편 아우디 Q8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의 시승을 하던 중 자유로를 달리며 그 효율성을 함께 확인해 보았다. 총 34분 동안 87km/h의 평균 속도로 49.6km를 달린 아우디 Q8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은 공인 연비를 크게 뛰어 넘는 19.5km/L의 연비를 제시하며 TDI 엔진과 8단 팁트로닉의 조합이 제시하는 가치를 느끼게 했다.
좋은점: 세련되고, 우아한 자태, 그리고 여유로운 승차감 및 연비
아쉬운점: 투아렉 대비 차별화를 이뤄내지 못한 아우디 SUV의 존재감
중간 지점의 존재, 아우디 Q8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
시승을 통해 느껴진 아우디 Q8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은 다양한 매력, 그리고 다채로운 가치를 품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폭스바겐 투아렉의 발전, 그리고 포르쉐 카이엔 등의 가격 정책 등을 떠올리면 어딘가 애매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듯한 감상이 들었다.
하지만 조금 더 우아한, 그리고 조금 더 섬세한 존재를 원하는 이라면 아우디 Q8를 떠올리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 생각되었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 아우디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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