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는 '2020 서울국제도서전'이 16일부터 25일까지 도서전 공식 누리집과 서울 일대 서점·문화공간에서 동시에 열린다. 홍보대사로는 작가 김초엽, 축구선수 손흥민, 개그맨 송은이가 활동한다. 사진은 서울국제도서전 포스터.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국내 최대 책 문화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이 16일부터 열흘간 온라인(sibf.or.kr)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대형 전시 행사 대신 온라인, 서울 일대 동네서점과 문화공간 32곳에서 소규모 행사로 분산돼 열린다.
올해 도서전 주제는 ‘엑스와이제트(XYZ) : 얽힘’이다. 세대(X세대, Y세대, 밀레니얼 세대) 또는 젠더나 성별(xx, xy)의 구분, 사회적 갈등과 대립을 격화시키는 집단들 사이의 구분, 코로나19로 드러난 인간과 자연의 구분 등을 뛰어넘어 우리 모두가 한데 얽혀 있는 존재임을 깨닫자는 취지에서 선정됐다.
16일 개막강연에선 물리학자 김상욱, 인류학자 서보경, 생태학자 강호정, 문화학자 이상길이 참여해 각 분야에서 얽힘이란 화두를 풀어낸다. 이어 김초엽 작가가 ‘얽힘을 담아 내는 장르로서의 SF’를 주제로 작품 세계를 들려준다.
국내외 서점을 조명하는 ‘이유 있는 서점들’, 장르 기획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호러’, 해외작가 초청 강연 등의 프로그램이 ‘책캐스트’란 이름으로 준비돼 있다. 책캐스트는 도서전 홈페이지, 네이버TV, 유튜브에서 생중계로 볼 수 있다.
도서전에서만 구할 수 있는 ‘한정판’ 책도 나온다. 올해는 강화길, 김세희, 김초엽, 문보영, 송승언, 서윤후, 유계영, 임솔아, 정세랑, 정지돈, 황인찬 등 11명의 밀레니얼 작가가 쓴 글들을 ‘혼돈삽화’ 한 권에 모았다. 네이버 오디오클립과 연계해 작가의 육성 녹음이 담긴 한정판 오디오북도 있다.
오프라인 프로그램의 거점 공간은 서울 명동의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이다. 라이브 책캐스트, 강연, 작가와의 대화, 사인회 등 25개 프로그램에다 전시, 전자책 체험 등이 마련됐다. 오프라인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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