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호날두발 확산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ㆍ유벤투스)가 확진 판정 직전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선수단 전체와 식사한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 선수단 내 허술한 방역의식을 드러낸 모습이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13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호날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호날두는)무증상 감염이며, 현재 격리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오는 15일 열리는 포르투갈과 스웨덴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나머지 국가대표팀 선수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덧붙였지만, 외신들은 호날두와 접촉한 선수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우려한다. 호날두는 특히 12일 프랑스와 경기 후 SNS에 선수단 단체 식사 사진을 게시한 점은 포르투갈을 비롯한 유럽 내 선수단의 부주의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모습이다.
로이터 통신은 “포르투갈 선수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호날두와 함께 경기한 스페인, 프랑스 선수들도 코로나19 위험에 노출된 상태”라고 전했다. 축구계에선 호날두 뿐만 아니라 프랑스 파리생제르맹에서 뛰는 네이마르(28ㆍ브라질), 킬리안 음바페(22ㆍ프랑스) 등 톱스타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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