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의선 신임 회장 선임

오늘 임시 이사회 열어 승인
부친인 정몽구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

정의선(사진)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회장으로 선임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온라인으로 열고 정 신임 회장의 선임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정 신임 회장은 2018년 9월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2년 1개월 만에, 올해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른 지 7개월 만에 그룹 수장이 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별도의 취임식 없이 정 신임 회장의 영상 메시지를 사내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의선(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10월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을 마친 후 임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1970년생인 정 수석부회장은 1999년 현대차 구매실장ㆍ영업지원사업부장을 시작으로 현대ㆍ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부본부장(부사장),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 현대차그룹 기획총괄본부 사장, 현대모비스 사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날 임시 이사회에서 정몽구 회장은 14일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