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서 밝혀?
"신규 전셋집 구하는 분들 어려움 무겁게 받아들여"
"신혼부부ㆍ생애최초 특별공급 30%, 소득 기준 완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 식당에서 열린 제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신규로 전셋집을 구하는 분들의 어려움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전세 가격 상승 요인 등에 대해 관계부처 간 면밀하게 점검ㆍ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전세 가격 상승 폭은 점차 둔화되고 있지만, 보합 안정세인 매매시장과 달리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전세 대출 공적보증(HUG) 분석 결과, 기존 임차인의 주거 안정 효과는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좀 더 지켜봐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겠지만, 제도가 정착될 경우 기존 임차인의 주거 안정 효과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내집 마련 기회 더 갖게 할 것, 정부 의지 매우 확고"
내년부터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의 30%는 소득기준을 20~30%포인트 완화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맞벌이 가구 등 더 많은 실수요 계층이 내집 마련 기회를 더 가질 수 있도록 신혼부부ㆍ생애최초 특별공급 소득기준 추가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대해서는 "공공ㆍ민영주택 모두 (특별공급 물량의 30%에 대해서는 월평균 소득 기준을 20∼30%포인트 정도 추가로 완화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무주택 신혼가구 약 92%가 특별공급 청약자격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특별공급 물량은 공공분양과 민영분양 각각 8만1,000가구, 6만3,000가구 정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생애최초 특별공급에 대해서도 "특별공급 물량 중 30%에 대해서는 소득 기준을 30%포인트 수준으로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시장의 체질을 개선하는 게 결코 쉽지 않은 과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만큼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하는 정부 의지가 매우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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