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활동 이어 오프라인 유세 계획
흑인 등 투표 참여 견인에 역할 기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유세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내달 3일 대선을 3주 앞두고 2008년 대선부터 2017년 퇴임까지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합을 맞춰 왔던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총력 지원에 나섰다. 그간 온라인 활동에 이어 오프라인 지원도 나설 예정이다.
바이든 후보는 13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오바마)는 우리 선거전을 충분히 하고 있다. 선거 유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측근도 WP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조만간 유세에 나설 계획이 있다고 확인했다. 다만 아직 일정을 공개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민주당 내에서 바이든 후보의 득표전에 도움을 줄 가장 강력한 인사로 지목된다. 민주당은 지지층 규합, 특히 흑인의 투표 참여를 끌어내는 데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바이든 후보를 위한 정치자금 모금에 앞장서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역할을 했다. 8월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찬조 연설자로 나섰지만 적극적으로 오프라인 활동에는 나서지 않아 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 역시 바이든 후보 지원에 착수한 상태다. 오바마 여사는 이날 자신이 주도하는 비영리 기구 ‘우리 모두 투표할 때’가 다음 주부터 미국프로농구(NBA)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를 비롯한 흑인 운동선수와 연예인들과 협력해 조기투표 참여 운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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