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피해 생각보다 커, 건설 터전 힘차게 다져야"
검덕지구, 연ㆍ아연 풍부한 北대표 광물 생산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태풍 '마이삭'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북한의 대표 광물 생산지인 함경남도 검덕지구 피해복구 현장을 시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 동지께서 함경남도 검덕지구 피해복구 현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실제 와보니 검덕지구의 피해가 생각보다 대단히 컸다"며 "혹심한 피해 흔적을 말끔히 가셔내고 복구 건설의 터전을 힘차게 다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피해복구에 동원된 군인들을 위한 동절기 피복 공급과 후방공급 현황을 확인하고 방역 생활 환경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검덕지구에서는 주택(살림집) 2,300여세대를 새로 건설 중이며, 공사는 60%는 정도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산비탈에 세워진 단층주택을 보며 "반세기도 훨씬 전에 건설한 살림집이 그대로 있다"며 "기막힌 환경과 살림집에서 고생하는 인민의 실상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고도 통신은 전했다.
검덕지구는 철강산업에 필요한 연과 아연의 매장량이 풍부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마그네사이트가 매장돼 있다. 북한에서는 '금골' 또는 '돈골'로도 불리는 지역이다. 이 곳은 태풍 '마이삭'의 직격탄을 맞은 곳으로,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검덕지구 복구에 군부대를 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시찰에는 박정천 군 총참모장, 리일환 당 부위원장, 김용수 당 부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현송월 선전선동부 부부장, 김명식 해군사령관이 동행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이 발생한 뒤 해군사령관이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 동행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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