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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소방서 2곳 중 1곳 방화복 일반 세탁기로 세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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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소방서 2곳 중 1곳 방화복 일반 세탁기로 세척"

입력
2020.10.13 19:22
수정
2020.10.1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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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보급률 전국서 가장 낮아

소방관들이 입는 방화복.

소방관들이 입는 방화복.


전국 소방서 2곳 중 1곳이 화재진압 시 착용하는 방화복을 전용 세탁기가 아닌 가정용 세탁기로 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인정 방화복 전용세탁기 현황에 따르면 전국 소방서에서 보유하고 있는 한국 소방산업기술원(KFI) 인증 방화복 전용 세탁기는 804대 밖에 보급되지 않았다. 전체 1,578대 세탁기의 절반(51%) 수준이다. 나머지 774대는 일반 드럼 세탁기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의 보급률 24%(103대)로 가장 낮았다.

방화복은 화재 진압 때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이 흡착돼 있을 가능성이 있어 전용 세탁기를 통해 세척해야 한다. 한 의원은 "7월에 매뉴얼이 제정되면서 이제는 방화복 전용 세탁기를 각 소방관서에 구비하도록 하고 있다"며 "KFI인정 세탁기로 하루빨리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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