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545억원...이후 단계별 기술료?
총 수출 규모 5,788억원?
한ㆍ중ㆍ일 대규모 임상시험 추진
SK바이오팜이 미국에서 허가 받은 자체 개발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를 일본에 수출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일본 내 개발과 상업화를 위해 현지 제약사 오노약품공업과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총 수출 규모는 약 5,800억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SK바이오팜은 계약금 50억엔(약 545억원)을 먼저 받고, 이후 허가와 상업화 단계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로 481억엔(약 5,243억원)을 비롯해 매출액의 두 자릿수 퍼센트에 해당하는 수수료(로열티)를 받게 된다.
SK바이오팜은 아시아 3개국(한국, 중국, 일본)에서 세노바메이트의 임상시험 3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일본 시장에선 임상 3상은 SK바이오팜이 수행하고, 향후 개발과 제품 허가 과정은 양사가 협력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해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 받은 성인 대상 뇌전증 치료제다. 지난해 2월엔 스위스 아벨테라퓨틱스에 총 6,0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됐다. 올 5월 미국 판매가 시작됐고, 잇따른 기술 수출로 유럽과 일본 등 선진 제약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SK바이오팜의 입지를 아시아 최대 제약 시장 중 하나인 일본으로 확장함과 동시에 혁신신약을 통해 일본 뇌전증 환자들에게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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