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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옵티머스 대표 만난지 2주 만에 사업 적격 판정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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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옵티머스 대표 만난지 2주 만에 사업 적격 판정 내려

입력
2020.10.13 18:15
수정
2020.10.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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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태국 바이오매스 사업과 옵티머스 연관 의혹 부인

한국남동발전 본사 전경. 남동발전 제공

한국남동발전 본사 전경. 남동발전 제공


한국남동발전이 해외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와 직접 만났고 이후 약 2주 만에 해당 사업에 적격 판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에서 확보한 옵티머스 문건(일명 '펀드 하자 치유' 문건) 내용 중 일부가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이를 두고 야당 등 정치권에서는 남동발전의 해외 사업에 옵티머스와 연관된 세력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남동발전은 옵티머스와 상관없이 오래 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라고 반박했다.

13일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남동발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와 남동발전 해외사업 담당자 등은 지난 3월 13일 만나 태국 바이오매스 발전 프로젝트를 논의했다. 태국에 12메가와트(㎿)급 바이오매스 발전소 10개를 짓는 사업으로 발전소 1개당 약 450억원 등 총 사업비는 4,500억원이다. 남동발전은 이 중 약 30%의 지분을 투자할 계획이다. 바이오매스는 공사 후 남은 폐목재를 잘게 쪼갠 우드칩이나 톱밥 등의 재료를 연소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남동발전 투자심의위원회는 이후 같은 달 31일 해당 사업에 '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어 남동발전은 지난 달 태국 현지 발전개발사인 우드플러스와 사업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11월 사업 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철규 의원은 "김 대표가 지난 5월 작성한 '펀드 하자 치유' 문건에도 이러한 내용이 있다"며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된 배경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남동발전은 당시 회동과 관련해 “우드플러스에서 국내 투자자 중 하나로 옵티머스란 곳이 있으니 사업 설명을 해달라고 해서 만난 것일 뿐”이라고 연관성을 부인했다. 보름 만에 적격 판정을 내린 것에 대해서도 남동발전은 지난 해 11월부터 추진했던 사업이고 정상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펀드 하자 치유' 문건에는 '이헌재 고문이 추천, 남동발전과 추진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 프로젝트 투자 진행 중' 등의 문구가 담겨 있는데 남동발전은 "사장이나 임직원이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나 관련 인사를 만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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