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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의광 충북농기원 팀장, 농작물분야 기술사 3관왕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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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의광 충북농기원 팀장, 농작물분야 기술사 3관왕 기염

입력
2020.10.13 15:58
수정
2020.10.13 17:17
0 0

고향 괴산 대사리 "김두호 국립농업과학원장 부임 이은 마을 겹경사" 들썩

농작물 분야 기술사 3관왕을 달성한 박의광 와인연구소 품질관리팀장. 충북농업기술원 제공

농작물 분야 기술사 3관왕을 달성한 박의광 와인연구소 품질관리팀장. 충북농업기술원 제공



충북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가 농작물 분야 기술사 3종을 모조리 취득해 화제다.

주인공은 도 농업기술원 와인연구소의 박의광(46) 품질관리팀장.

박 팀장은 2017년 농화학기술사, 2018년 시설원예기술사에 이어 지난 6월 종자기술사까지 취득했다. 농작물 분야 기술사는 이 세 가지뿐이다. 하여 주위에선 그의 성과를 ‘기술사 3관왕’이라 칭한다.

기술사는 국가 기술자격 등급 체계에서 기능사, 산업기사, 기사, 기능장 위의 최고 등급 자격자다.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과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춰야만 취득할 수 있어 한 해 기껏해야 5명 안팎의 합격자가 나올 뿐이다.

박 팀장은 바쁜 업무 중에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 주경야독으로 3가지 기술사 자격증을 연속 따냈다.

그는 “업무에 충실한 결과”라고 했다. 농업연구직이 작물을 잘 키우려면 무엇보다 토양을 잘 알아야 해서 농화학 부분을 파고들었다.

기후 변화에 따른 아열대작물 연구와 스마트팜 기술을 익히기 위해 시설원예 연구를 시작했고, 신품종 육성을 위해 종자 연구에도 뛰어들었다.

그는 “작물 연구를 위해서는 토양, 종자, 시설 등 세 가지 기술을 모두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영동군에 있는 와인연구소에 부임한 그는 “앞으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와인양조 기술을 연구해 농가에 보급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팀장은 괴산 동인초, 괴산중, 충북고를 거쳐 충북대에서 생물학과 원예학을 전공한 뒤 농업연구직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한편 그의 고향인 괴산군 괴산읍 대사리는 “우리나라를 이끌 최고의 농업연구직 공무원이 잇따라 배출됐다”며 들떠 있다.

앞서 지난 1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국가 1급)에 오른 김두호(59)씨도 이 마을 출신이다.

김종호 대사리 이장은 “이렇게 작은 산골 마을에서 최고의 농업전문가를 한 해 2명이나 배출한 것은 이제껏 없던 일”이라며 “마을 최고의 경사”라고 기뻐했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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