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산림위원회, 화상회의 보고서 발표
최근 25년간 우리나라의 산림자원증가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날 열린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림위원회(COFO)에서 최근 25년(1990~2015년)간 아시아ㆍ태평양지역 국가들의 산림경영 성과를 비교한 결과, 한국의 입목축적 증가율이 19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본과 방글라데시, 중국, 인도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우리나라는 ㏊당 입목축적양은 50㎥에서 148㎥로 98㎥가 늘었다.
FAO COFO는 2년에 한번 개최되는 산림분야의 가장 큰 행사의 하나로, 국제 산림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전 세계 및 대륙별 산림관련 정보와 통계를 발표하는 정기회의이다. 올해에는 6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됐다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화상회의로 열렸다.
FAO가 지난해 발간한 '아시아ㆍ태평양지역 산림의 미래'라는 보고서를 놓고 열린 토론회에서 산림청은 입목축적증가율 1위국 자격으로 발표에 참여했다.
산림청은 이 같은 결과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과 세계 주요 20개국(G20) 등 총 39개 국가들과 비교한 결과, 입목축적 증가율 측면에서 우리나라가 1위임을 확인했다. 입목축적 증가량은 슬로베니아(116㎥), 폴란드(102㎥)에 이어 세계 3위로 나타났다.
고기연 국제산림협력관은 "이번 FAO보고서는 단위면적당 산림경영 성과의 시계열적 비교라는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라며 "이번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가 1970~80년대 산림녹화는 물론 1990년 이후 산림경영성과면에서도 세계 최고수준 이라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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