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군민안전보험' 추진"
2만7000명 모든 주민 혜택"
강원 고성군이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와 불의의 사고 시 최대 2,000만원을 보상하는 '군민안전보험'을 추진한다.
고성군은 3,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군민 2만7,000여명의 보험가입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중부지방에 물폭탄이 쏟아진 올 여름에 보듯, 기후변화로 자연재해가 늘어날 확률이 높아졌다는 판단에서다. 안전사고 시 경제적 보상을 위한 대비도 함께 추진한다는 게 고성군의 설명이다.
가입 대상은 군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군민이다. 주민들이 내는 별도 비용은 없다. 등록 외국인도 포함되며 외지로 전출신고를 하면 자동 해지된다. 재난 및 안전사고로 피해가 발생하면 고성군과 계약을 체결한 보험기관 또는 공제회에서 피해 군민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보장대상은 모두 14개 항목이다. 일사병과 열사병을 비롯해 △폭발ㆍ화재ㆍ붕괴ㆍ산사태 사고 △대중교통 이용 중 사고 △강도 상해 △익사 사고 △스쿨존 교통사고 △의사상자 상해 △농기계 사고 △가스 사고 등이다. 적게는 1,000만원, 많게는 2,000만원을 보장한다. 후유 장애 시엔 1,000만원까지 지급한다.
군 관계자는 "천재지변의 자연재해는 물론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한 보험으로 군민이 행복한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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