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을 하던 중 흉기로 아내를 찌른 후 극단적 선택을 한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아내도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0분쯤 광주시 내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남편 A(48)씨가 집에 있던 흉기로 아내 B(47)씨를 찌른 뒤 곧바로 자해했다.
흉기에 찔린 B씨가 경비실로 내려와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 부부를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으나 A씨는 결국 숨졌고, B씨는 과다출혈로 위중한 상태다.
당시 집 안에는 이들 부부 외에 초등학생 아들 1명이 있었으며 모든 과정을 지켜 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이를 아동보호센터에 보내 심리 치료를 받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피의자는 사망하고 피해자인 아내는 중태라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피의자가 사망한 만큼 조사를 마치면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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