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현대차그룹, 미래차 혁신기지 싱가포르에 첫 삽... 22년 완공
알림

현대차그룹, 미래차 혁신기지 싱가포르에 첫 삽... 22년 완공

입력
2020.10.13 16:11
16면
0 0

주문-생산-시승-인도 전 과정 ‘토탈 서비스’ 제공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사업 실증, 미래 모빌리티 신사업 발굴ㆍ검증

13일 싱가포르 서부 주롱 지역의 주롱 타운홀과 현대ㆍ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간 화상 연결을 통해 현대차그룹 글로벌 혁신센터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베 스완 진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장, 안영집 주싱가포르 한국대사,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대사. 현대차그룹 제공

13일 싱가포르 서부 주롱 지역의 주롱 타운홀과 현대ㆍ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간 화상 연결을 통해 현대차그룹 글로벌 혁신센터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베 스완 진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장, 안영집 주싱가포르 한국대사,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대사.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싱가포르에 미래차 연구개발(R&D) 뿐만 아니라 생산시설, 인도장까지 갖춘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건립을 본격화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구축해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시장 개척의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13일 싱가포르 서부 주롱 지역의 주롱 타운홀과 현대ㆍ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를 화상으로 연결해 HMGICS 온라인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선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안영집 주싱가포르 한국대사, 베 스완 진 경제개발청장이 참석했고, 한국에서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대사,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리 총리는 “HMGICS는 현대차그룹의 의미 있는 도약이며 세계 최초의 설비”라며 “싱가포르는 HMGICS를 통해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일자리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HMGICS는 싱가포르 주롱 혁신단지 내 4만4,000㎡(약 1만3,000평) 부지에, 연면적 9만㎡(약 2만7,000평), 지상 7층 규모로 2022년 말까지 건립된다. 싱가포르는 미래차 혁신을 연구하고 신 시장 개척을 위한 최적의 입지라는 게 현대차그룹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동남아, 아프리카와 가까운 데다, 작고 복잡한 도시형 국가여서 도심형 모빌리티 환경을 테스트하기 좋은 환경”이라며 “물류ㆍ금융ㆍ비즈니스 허브, 개방적인 문화, 유능한 인재 등을 갖추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는 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싱가포르 주롱 혁신단지에 부지 4만4,000㎡(약 1만3,000평), 연면적 9만㎡(약 2만7,000평), 지상 7층 규모로 추진된다. HMGICS 조감도.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는 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싱가포르 주롱 혁신단지에 부지 4만4,000㎡(약 1만3,000평), 연면적 9만㎡(약 2만7,000평), 지상 7층 규모로 추진된다. HMGICS 조감도. 현대차그룹 제공

HMGICS 건물 내부는 다양한 고객 체험 시설, R&D 및 업무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옥상에는 고속 주행이 가능한 총 길이 620m의 ‘스카이 트랙’,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이ㆍ착륙장, 태양광 패널 등도 조성된다. 또 고객 중심의 혁신 제조 플랫폼을 개발하고 실증하기 위한 다차종 소규모 전기차 시범 생산시설도 건물 내 들어선다. 주문부터 생산, 시승, 인도 등 고객 차량의 생애주기 가치사슬 전반을 연구ㆍ실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예컨대 HMGICS 방문 고객은 스마트폰 등을 통해 원하는 차량을 주문한 후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자신의 차가 생산되는 과정을 직접 관람하고, 생산된 차량을 옥상 트랙에서 시승한 뒤 인도받도록 하는 식이다.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는 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싱가포르 주롱 혁신단지에 부지 4만4,000㎡(약 1만3,000평), 연면적 9만㎡(약 2만7,000평), 지상 7층 규모로 추진된다. HMGICS 조감도.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는 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싱가포르 주롱 혁신단지에 부지 4만4,000㎡(약 1만3,000평), 연면적 9만㎡(약 2만7,000평), 지상 7층 규모로 추진된다. HMGICS 조감도.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HMGICS를 통해 싱가포르 현지 연구기관 등과 협업을 추진하고, 싱가포르 정부의 스마트시티와 관련한 세부 과제의 선행 연구를 수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현대ㆍ기아자동차 외에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현대로템, 현대트랜시스 등 그룹사 대부분 참여한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인간 중심의 밸류체인 혁신을 주겠다는 게 HMGICS의 목표”라며 “HMGICS를 통해 구현될 혁신이 우리의 미래를 변화시키고 인류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류종은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