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학술대회 반영한 용역 결과로
내년 7월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신청
경남 김해시는 숭선전제례(崇善殿祭禮ㆍ경남도 무형문화재 제11호)의 국가무형문화재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를 오는 16일 오후 1시 김해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가야사 복원사업의 하나로 숭선전제례의 국가무형문화재 승격을 위해 지난 3월 용역을 발주, 숭선전제례의 전형(典型ㆍ전승의 기준이 되는 형태) 고증과 국가무형문화재로서의 가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학계 전문가와 제례 전승자, 일반 시민 등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한 것으로 학술대회 결과를 반영한 용역 결과는 이달 말 나오며 시는 용역 최종 결과서를 바탕으로 내년 7월 숭선전제례의 국가무형문화재 신규종목 지정 신청서를 경남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숭선전제례는 가락국 시조대왕 김수로왕과 시조왕비 허왕후의 신위를 봉안한 수로왕릉(사적 제73호, 김해시 서상동) 내 숭선전에서 매년 음력 3월 15일과 9월 15일 봄ㆍ가을 두 차례 올리는 대제(大祭)다.
봄ㆍ가을 거행되는 춘ㆍ추향대제 때마다 전국 각지서 모인 참례객이 2,000여명에 달할 정도의 큰 행사로 수로왕 서거(199년)를 기점으로 가락국이 신라에 병합된 이후에도 국가에서 주관해 1,800여년간 이어져온 국내 대표적인 전통제례다.
이번 학술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발표자와 토론자, 제례 전승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김해시 공식 유튜브 채널 ‘가야왕도김해TV’로 생중계한다.
학술대회는 ‘숭선전제례 문화재적 가치 재조명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나희라 경남과학기술대 교수 사회로 △조선시대의 가야사 인식(백승옥 국립해양박물관 학예연구사) △조선왕실제례와 숭선전제례 비교(현형주 경희대 교수) △숭선전제례의 전승상황 및 개선방안(황경숙 부산시문화재위원) △숭선전제례 제례악의 현재와 미래(김경수 부산예술대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또 남재우 창원대 교수, 이정주 단국대 교수, 오세길 경남문화재위원, 문성철 창원국악관현악단 경남국악강사지원사업팀장 등 전문가들의 지정 토론이 이어지며 일반인들도 온라인 댓글과 지정 메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숭선전제례는 김해 김씨 시조인 수로왕과 시조왕비 허씨를 모시는 제례로 시작됐으나 전승 과정에서 특정 집안만의 제례를 넘어 김해를 중심으로 한 경남도민의 공동 제례가 됐다”며 “가야사 복원사업의 하나로 숭선전 제례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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