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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혼자 끙끙 앓지 마세요… 정신건강 지킴이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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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혼자 끙끙 앓지 마세요… 정신건강 지킴이 사업 확대

입력
2020.10.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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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 다양한 '심리방역'

[서울=뉴시스]장애의벽을 허무는 사람들을 비롯한 장애인 인권단체 회원들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코로나블루 청각장애인도 자유롭게 비대면 상담 받고 싶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장애의벽을 허무는 사람들을 비롯한 장애인 인권단체 회원들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코로나블루 청각장애인도 자유롭게 비대면 상담 받고 싶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 중증정신질환자 A씨는 코로나19 감염병에 대한 두려움에 따른 타인관계 단절 등으로 심한 고독감에 시달렸다. 또 반대작용으로 식사량이 늘면서 몸무게가 크게 늘기도 했다. 이에 스트레스 관리법 등 지지적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외부활동 단절 및 고독감 해소를 위한 정기적 비대면 프로그램을 연계한 결과 우울감과 고독감이 다소 개선됐다.

#2 학생 B씨는 코로나19 자가격리 상태에서 상처주는 주변의 말로 심적 괴로움이 심했다. 이에 공감과 지속적 심리정서적 지지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상태가 나아졌다.

#3 C씨는 코로나19로 자가격리되면서 심한 답답함과 불안, 우울감, 수면장애에 시달렸다. 이에 코로나19 등 재난 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신체적ㆍ심리적 변화를 설명하고 증상경감을 위해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결과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됐다.


울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김정향)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 증가로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 우울(블루) 예방과 극복을 위해 다양한 심리방역대책을 추진, 성과를 내고 있다.

13일 울산시에 따르면 센터는 코로나19로 친구와 마주할 기회가 줄어든 아동ㆍ청소년들 대상으로 ‘마음건강 반려식물 키우기’ 비대면 사업을 비롯해 아동ㆍ청소년 고위험 이용시설 방역물품 전달 및 홍보, 마음모아 챌린지 이벤트(온라인, 누리소통망(SNS) 등 비대면), 아동ㆍ청소년 마음건강 바로알기(모바일채널) 등 '정신건강 지킴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마음건강 심리지원 서비스와 코로나19 자가격리자·확진자 심리지원 문자 및 상담전화, 릴레이 방구석 챌린지(비대면 이벤트), 가족면역 키우기 프로그램, 공무원 심리지원사업, 괜찮니! 우체통 홍보활동(마음편지나눔) 등을 병행하고 있다.

이밖에 정신 건강을 위한 인식개선(비대면) 홍보 이벤트와 등록회원 대면?비대면 정신건강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감염병 재난상황에 더욱 취약한 정신질환자들의 심리방역에도 힘쓰고 있다.

울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코로나19 자가격리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2월부터 지난 8일까지 심리상담 1,602건, 홍보물품, 문자 등 정보제공 2,998건을 실시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향후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비대면 정신건강콘텐츠 개발에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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