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자 57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의정부시 재활전문 마스터플러스 병원에서 12일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의정부시에 따르면 입원 환자 5명과 보호자·간병인·간호사 각 1명 등 8명(의정부 225∼232번)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이 병원 누적 확진자는 총 57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1∼2차 검사 때 음성 판정됐으나 5층 병동 격리자 61명을 대상으로 한 3차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 병원에선 6일 5층 병동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보건당국은 5층은 물론 3~4층으로 검사 범위를 확대해 환자, 보호자, 간병인, 의료진, 직원 등 565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확진자는 입원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 간호사 등으로 6일 26명, 7일 9명, 8일 1명, 9일 12명, 10일 1명 등이다.
급격하게 감염이 확산된 데에는 재활병원 특성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 병원의 경우 공간이 한정된 데다 환자가 이동할 때 보호자나 간병인의 도움이 필요한 만큼 접촉이 많다는 것이다.
보건당국은 이날 3차 진단 검사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온 만큼 이 병원에 대한 코호트 격리를 유지한 채 조만간 4차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의정부시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이어지자 17일까지 시내 도서관, 예술의전당, 종합사회복지관, 경로당 등 공공시설 운영 중단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가 이날 0시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 공공시설 등의 운영을 재개하도록 했으나, 집단감염 영향으로 당분간 2단계에 준하는 방역 단계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안병용 시장은 “엄중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만큼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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