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동시에 입장문 통해 밝혀
가족 부동산 투기와 불법 증축 등의 의혹으로 비판받고 있는 세종시의회 이태환 의장과 김원식 의원이 12일 공개 사과를 했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요구하는 의원직 사퇴에 대해선 현재로선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모친 투기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이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저와 관련해 언론이 제기한 일들에 대해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과 문제점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이 의장은 “2016년 모친의 토지 투기의혹은 개발정보에 의한 투기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고, 토지매입 이후 현재 4~5배 지가가 상승했다는 보도 역시 최근 실거래가를 비춰볼 때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토지 매매를 통한 어떤 시세차익도 발생하지 않았고, 훗날 부모님이 은퇴 이후 거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장은 부모의 카센터 불법 증축과 관련해선 “최근에서야 신고를 통해 해당 부지 내 불법 증축과 관련된 사실을 인지했다”며 “시의 행정명령과 별개로 불법증축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선 철거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장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최근 언론보도를 보며 공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 신중하고 성실히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의원 및 의장직은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인 소유 농업용 창고 불법 전용, 아스콘 포장 특혜, 조치원 자택 불법 증축, 부인 땅 투기 의혹 등 가장 많은 문제와 논란이 불거진 김 의원도 이날 낸 입장문에서 “시민들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현재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불법 건축물,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 대해 타 정당이 저를 검찰에 고발한 상황”이라며 “조사에 성실히 임해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성실하고 바른 자세로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원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