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금ㆍ축소된 학생회 예산 등 2,100만원 마련
105명에 20만원씩...2학기에도 모금할 것
목원대 총학생회가 십시일반 모은 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축소된 학생회 예산을 더해 총 2,100만원을 재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으로 지급키로 했다.
목원대 총학생회 임원 40명은 지난 1학기 모금을 통해 300만원을 장학금으로 마련했다. 총학생회는 또 코로나19로 학기 중 계획했던 학생회 행사 등이 축소되면서 집행되지 않은 관련 예산을 코로나19 장학금으로 전환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목원대는 학생회의 뜻깊은 취지에 공감해 관련 예산 1,800만원을 장학금으로 편성했다.
목원대와 총학생회는 이렇게 마련된 돈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 105명에게 1인당 20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지급 대상은 부모의 폐업이나 실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으로 선발했다.
곽문권 총학생회장은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잃고, 학비 마련 등을 걱정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2학기에도 임원 모금을 통해 장학금을 추가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권혁대 총장은 “졸업생이 후배에게 장학금을 기부한 사례는 많지만, 재학생이 기부한 것은 드문 일로 나눔을 실천한 학생들이 정말 대견하다”며 “이번 장학금이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지키는 소중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