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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구촌 화두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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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구촌 화두로 뜬다"

입력
2020.10.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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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아(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정상회의 12일 충북 괴산서 개막... 코로나 시대 유기농업 논의, 세계유기농연합회 공식 출범

아시아 지역 대표 유기농 단체인 알고아 제 6차 정상회의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란 주제로 12일 오후 괴산군청 대회의실에서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과 5일간 진행되는 회의는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괴산군 제공

아시아 지역 대표 유기농 단체인 알고아 제 6차 정상회의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란 주제로 12일 오후 괴산군청 대회의실에서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과 5일간 진행되는 회의는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괴산군 제공



아시아의 유기농 전문가와 지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시대의 세계 유기농업 발전 전략을 놓고 머리를 맞댄다.

12일 충북 괴산에서 개막한 제 6회 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ALGOA·알고아)정상회의에서다.

16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인도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와 유럽 등 33개국 지방정부 대표와 유기농학회 회원, 유기농 종사자 등 총 400여명이 참여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 시대의 유기농업을 주제로 각국의 지원 방안과 정책 방향 등을 모색한다.

또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유기농 식품 소비, 청년과 유기농업, 지방정부와 학교급식, 세계 유기농산업 발전 방안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의는 유럽, 남미 등지와의 시차를 고려해 국내 행사와 국외 행사로 구분해 진행한다. 행사 대부분은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로 현장에서 생중계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전 세계 유기농 단체들로 꾸린 세계유기농연합회(GAOD)가 공식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괴산군은 개막식에서 GAOD사무국으로 지정됐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이탈리아의 살바토레 바실리 에코리전(유럽유기농협회)회장과 함께 GAOD 공동의장으로 추대됐다.

GAOD는 알고아를 비롯해 에코리전, 북남미 유기농협의회인 리제너레이션 인터내셔널 등이 모여 지난 4월 결성한 유기농 협력체다. GAOD는 결성 후 매주 온라인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등 유기농 발전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왔다.

앞서 알고아는 지난달 괴산군청에서 개최한 알고아 5주년 기념식에서 유기농 발전을 위해 3개 거점센터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기농 유통을 담당할 ‘공동조달 센터’는 대만 뉴타이페이시에, 정책 개발을 담당할 ‘거버넌스 센터’는 필리핀 유기농도시군협회에, 교육을 맡을 ‘유기농리더십 센터’는 충북 괴산에 각각 설립된다.

알고아는 유기농에 앞장서고 있는 아시아 지역 지방정부와 민간 단체들이 뜻을 모아 2015년 괴산유기농엑스포 개최 기간 결성했다.

출범 5년 만에 18개국, 240개 단체를 회원을 둔 아시아 지역 대표 유기농 단체로 성장했다. 올해는 아프리카, 유럽, 북남미 등 세계 각지의 친환경 단체들과 교류 폭을 넓히고 있다.

괴산군은 2015년 9월 첫 알고아 정상회의에서 의장국으로 선출됐다. 괴산군수가 의장을 맡고 있다.

이차영 군수는 “알고아는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유기농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단체로 우뚝 섰다”며 “이번 알고아 회의는 유기농 산업 발전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 지구인의 과제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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