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대비 편익 1.03으로 가장 높아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건의 방침"
인천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을 청라ㆍ영종이나 검단ㆍ김포 한쪽으로 연결하는 것보다 양쪽으로 모두 잇는 것이 더 경제성이 있다며 동시 추진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GTX 도입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보고회에서 GTX-D를 경기 부천종합운동장을 기점으로 인천국제공항과 경기 김포 양쪽으로 연결하는 'Y'자 노선으로 추진하는 것이 최적이라는 결과를 보고 받았다.
경기 하남시에서 서울 삼성ㆍ구로, 부천을 거쳐 청라ㆍ인천공항으로 연결하는 안, 검단ㆍ김포로 잇는 안, 양쪽 모두 연결하는 안 등 3개 안을 검토한 결과 양쪽으로 잇는 안이 가장 경제성이 높았다는 것이다. 양쪽 연결 안은 비용 대비 편익(B/C)이 1.03으로, 인천공항(0.96)과 김포(1.00) 한쪽으로 연결하는 것보다 B/C 값이 조금 더 높았다.
양쪽 연결 안은 총연장 110.27㎞, 정거장 18곳, 총사업비 10조78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공항 안은 총연장 86.09㎞, 정거장 14곳, 총사업비가 7조9,587억원, 김포 안은 68.33㎞, 12곳, 5조9,813억원으로 예측됐다.
인천시는GTX-D 노선을 인천공항과 김포 양쪽으로 연결하는 안을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등 국가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할 방침이다.
GTX-D 노선이 개통되면 인천공항에서 삼성역까지 소요 시간이 현재 120분에서 45분으로 75분, 검단에서 삼성역까지 130분에서 28분으로 102분 줄어들 것으로 인천시는 전망했다.
박 시장은 "GTX-D 노선 유치를 놓고 지역 간 경쟁과 갈등이 깊었는데, 지역 여론을 아우르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며 "시민, 정치권이 한마음 한뜻이 돼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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