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순방 위해 출국금지 해제' 의혹도 해명?
"별건 구속되며 해제…옵티머스 고발 뒤 다시 요청"
옵티머스 펀드 사기 의혹에 연루돼 해외로 도피 중인 이혁진 전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에 대해 법무부가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했는지, 했다면 공문 사본을 제출해 달라"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추 장관은 "범죄인 인도를 하기 위해서 양국(한국과 미국)이 조율 중이고 절차를 밟는 중"이라며 "이 전 대표의 인도 청구 여부는 조약 사항이어서 양국간 상의 중"이라고 했다. 다만 "사본을 주는 것은 법적 제약이 있다"며 "조약이기 때문에 외교상 밝힐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윤 의원이 "인도 청구를 아직 안 했냐는 말이냐"고 다시 캐묻자 추 장관은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양국 간에 절차를 밟아야한다. '안 했다'와 '절차 진행 중'은 다르다"고 재차 강조했다. "국감이 끝나기 전에 범죄인 인도 청구한 것만이라도 알려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추 장관은 "국감 전에 양국간 협상 끝나면 가능하다"며 "법무부도 신속하게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가 2018년 대통령 순방일정에 맞춰 출국금지가 일시 해제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 전 대표는 별건으로 출국금지 됐으나 2017년 7월 18일 구속되면서 '필요적 해제' 사유에 해당해 해제된 바 있다"며 "출소 이후 (출국금지 해제 상태가 유지되다가) 옵티머스 사건 관련해 고발이 들어와 출국금지 요청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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