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어느새 수 많은 브랜드들이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으며 ‘전기차 전문 브랜드’가 솟속 등장하며 ‘전동화의 흐름’을 이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닛산의 전기차, ‘닛산 리프’가 전세계적인 위기는 물론이고, 닛산 리프의 터전이라 할 수 있는 일본 내수 시장에서의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공개된 일본 내 전기차 판매량에서 ‘닛산 리프’는 전년 동월(2019년 09월) 대비 52%가 하락한 1,082대 판매에 그치는 끔찍한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다.
특히 9월 판매 실적은 5월부터 8월까지의 판매량보다 ‘대폭 상승한’ 수치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더욱 심각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실제 닛산 리프는 5월부터 8월까지 월간 수백대 수준에 그치는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연간 판매량’에서도 심각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판매 8,629대를 기록했다. 참고로 이는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의 판매량 대비 약 47%에 불과한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일본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
실제 닛산 리프는 초대 사양이 국내 시장에 데뷔 이후로도 실질적인 ‘판매량’을 제대로 선보이기 못했을 뿐 아니라 2세대 역시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한일관계의 악화는 물론 수 많은 경쟁자에게 밀려나기도 했다.
닛산 리프 대비 더욱 저렴한 가격 구성은 물론, 한층 개선된 상품 구성을 통해 ‘1회 충전 시 40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갖춘 국산 전기차 및 신규 수입 전기차 등가 연이어 등장해 ‘시장 경쟁력’은 더욱 부족했다.
이외에도 미국 시장에서도 닛산 리프의 판매량이 급락 중이다. 실제 닛산 리프의 2020년 3분기(7~9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3% 정도가 하락하며 고객들의 ‘빠른 이탈’이 확인되고 있다.
또 유럽에서도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닛산 리프는 물론이고 '전기차 시장에서의 닛산'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시장의 흐름'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전기차 시장 경쟁이 워낙 치열하고 다양한 전기차가 등장하는 유럽 시장이라고는 하지만 닛산 리프가 15~20% 수준의 판매량 저하가 단기 현상이 아닌,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분명 시장에서의 '닛산 리프'의 존재감이 약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닛산이 새로운 전기차, '아리야'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닛산 전체적인 구조조정으로 인하여 리프에 대한 마케팅 및 홍보 활동 등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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