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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원욱, 의사고시 논란에 “수능은 1분 지각도 자격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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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원욱, 의사고시 논란에 “수능은 1분 지각도 자격박탈"

입력
2020.10.1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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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 등 주요대학병원장들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미응시 문제와 관련해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인사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 등 주요대학병원장들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미응시 문제와 관련해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인사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의대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응시 기회 논란에 “스스로 선택한 의사고시 거부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의대생들은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 정책에 반발하며 지난 9월 실시된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했다가 추가 기회를 달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추가 응시 기회는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공익의 뒤에 숨지 말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 의원은 “주요대학 병원장들이 공공의대를 반대하며 의사고시를 거부했던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재응시를 요구했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이루어졌다”며 “향후 의료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협박성 염려도 담겼다. 안타깝다”고 운을 뗐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다시 공정을 얘기하겠다”며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침없이 공평하며 올바름, 이것이 공정”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의사고시 재응시 문제는 따져보지 않아도 불공정하다”며 “어느 시험에서 시험을 거부했던 학생에게 재응시를 주었냐”고 반문했다. 또 “하물며 수능시험에서 단 1분이라도 지각할 경우 시험기회는 박탈당하게 된다”며 “거기에 대해 누가 재응시 기회를 달라고 요구한 적이 있는가. 그런데 왜 스스로 시험을 거부했던 의대생들은 재응시의 기회를 주어야 하는가”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수능시험에서 1분이 늦어 시험기회를 박탈당한 학생은 미성년자”라며 “스스로 책임을 지는 나이가 아니다”라고 전제했다. 이어 “의대생들은 엄연한 성인이며, 의사고시 거부를 자유의지로 결정했다"라며 "성년과 미성년의 차이는 ‘책임’이다. 사과도 병원장들이 할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더불어 “사과가 필요하다면 주체인 의대생들이 나서야 한다. 비겁하게 병원장 뒤에 숨지 말라”고도 덧붙였다.

이 의원은 앞선 의료계의 반발이 ‘사적 이익’을 선택한 행보였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이미 의대생들은, 아니 의료계는 사적 이익과 국민 권익의 충돌에서 사적 이익을 선택한 바 있다”며 “대부분 국민들은 그것이 사적 이익임을 알고 있었지만 그들은 공익으로 포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그런데, 또 다시 공익을 들어 사적 이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모습은 비겁하다”고 날을 세웠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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