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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김정은 '전쟁 억제력 먼저 안 쓴다' 발언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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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김정은 '전쟁 억제력 먼저 안 쓴다' 발언에 주목"

입력
2020.10.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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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피격 사건 공동조사 재차 촉구

북한 노동신문은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 등장한 발사관 6개를 탑재한(6연장) '초대형 방사포'를 보도했다.노동신문 뉴스1

북한 노동신문은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 등장한 발사관 6개를 탑재한(6연장) '초대형 방사포'를 보도했다.노동신문 뉴스1


국방부는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인 지난 10일 대규모 열병식을 연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다만 '전쟁 억제력을 선제적으로 쓰지 않겠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발언에 주목했다.

국방부는 11일 별도 입장을 내고 "북한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하고 다양한 무기들을 공개했다"면서 "새로운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무기 등을 공개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공개된 북한의 무기체계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했다.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비롯한 전략무기 등을 대거 공개했다.

단 국방부는 "군사력을 선제적으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북한의 입장에 주목한다"면서 "'9ㆍ19 군사합의'의 완전한 이행 등 실질적인 군사적 긴장완화에 호응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전날 연설에서 "국가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고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는데 이바지할 우리의 전쟁 억제력이 결코 남용되거나 절대로 선제적으로 쓰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데 의미를 둔 것이다. 아울러 국방부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 "조속히 공동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함께 밝혀내기를 요구하며, 군사통신선 복구와 재가동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도 덧붙였다.


조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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