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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북한 ICBM 공개, 왜 남북미 대화 필요한지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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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북한 ICBM 공개, 왜 남북미 대화 필요한지 시사"

입력
2020.10.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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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연설, 다시 남북협력 도래 기대 갖게 해"
"열병식 ICBM, 미 본토가 공격 대상에 노출된 것"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다시 남북협력의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송 의원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위원장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의원은 "'다시 두 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며 (김 위원장이) 남녘 동포들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전날 김 위원장은 "남녘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며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손을 맞잡는 날이 오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송 의원은 이번 열병식에서 공개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ICBM을 두고 자신들의 무력이 결코 그 누구를 향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객관적으로는 미국 본토가 북한 미사일의 공격 대상에 노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ICBM 공개는 왜 시급히 남북미 간의 대화가 필요한지를 시사해주고 있다"며 "결국 북핵 문제는 북미 관계 정상화와 종전협정의 전환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종전선언은 비핵화로 가기 위한 입구"라며 "종전선언은 북한의 추가도발을 막기 위한 가장 적극적인 조치로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송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에 대한 의지와 선제적 무력 사용을 하지 않겠다는 김 위원장의 메시지에 더해 종전선언을 위한 미국 정치권의 움직임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에 출마한 후보 3명 모두가 한국전 종전선언 결의안에 서명했다"며 "미국 민주당의 입장이 종전선언 지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라고 부연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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